광복절 아침을 클래식으로…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by장병호 기자
2019.08.11 13:44:52

15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애국심 담은 명곡으로 광복절 의미 더해
김중배 지휘,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연주

예술의전당 8월 ‘11시 콘서트’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여지영(사진=예술의전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를 광복절을 기념하는 무대로 꾸민다.

이번 음악회는 민족주의 작곡가의 명곡과 함께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2012년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수상한 지휘자 지중배의 지휘 아래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1부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하이라이트로 꾸민다. 바리톤 김종표, 소프라노 여지영, 윤상아, 테너 김승직이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 중 가장 유명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불타오르네’, 익살스럽고 경쾌한 새장수 파파게노의 ‘나는야 즐거운 새잡이’ 등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2부는 자국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이 담긴 명곡들로 이루어진다. 핀란드 국민 음악 발전에 기여한 시벨리우스가 카렐리아 지역의 역사적 장면을 담아낸 카렐리아 모음곡, 이탈리아의 독립국가 건설을 염원한 작곡한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서곡이 연주된다. 음악회의 마지막은 핀란드인의 애국심을 불러일으킨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로 마무리한다.

‘11시 콘서트’는 예술의전당이 국내 공연장으로는 최초로 2004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살리는 선곡으로 더욱 특별한 ‘11시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사회는 아나운서 한석준이 맡는다. 티켓 가격은 1만 5000~2만 5000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