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후섭 기자
2017.12.26 09:14:5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제넥신(095700)이 6046억원 규모 면역항암제의 중국 기술이전 소식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9시7분 현재 제넥신은 전거래일 대비 3400원(4.96%)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7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2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제넥신은 중국 아이맵 바이오파마와 총 5억6000만달러(약 6046억원) 규모의 `하이루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면역세포 성장 및 활성화 물질인 인터루킨7(Interleukin7)과 제넥신의 지속형기술 hyFc를 융합한 GX-I7의 중국전역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 및 판매권리를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은 1200만달러(약 130억원)이며 임상단계 및 목표매출액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은 5억4800만달러(약 5916억원) 규모다. 경상기술료는 별도 지급될 예정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계약은 하이루킨의 면역항암제·감염성질환·림프구 감소증 등 3가지 적응증 중 면역항암제에 국한된 것이며 지역은 대만·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 한정된 계약”이라며 “내년부터 미국법인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면역관 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협약 및 미국과 유럽시장으로의 기술이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선 연구원은 중국으로의 기술이전 규모가 6000억원임을 감안한다면 중국시장으로의 기술이전은 하이루킨의 가치를 고려했을 때 이제 시작인 셈이라고 진단하며 제넥신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