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 10명 사망 '퇴직자 부부 참변'
by정시내 기자
2016.10.14 08:03:29
| 1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고 버스가 처참하게 불에 타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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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13일 밤 울산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화재로 승객 10명이 사망했다.
13일 오후 10시 11분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사와 승객 등 20명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나머지 승객 10명은 창문을 깨고 탈출했지만 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또 사고가 난 버스에서 승객을 구조하려던 시민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승객은 대부분 한화케미칼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부부로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귀국해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희생자는 모두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광버스 조수석 쪽 타이어가 갑자기 파열, 버스가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불꽃이 생기는 바람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