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SUV 인기로 美 역대 8월 최다 판매

by이승현 기자
2015.09.02 09:00:36

전년비 5% 증가한 13만909대 판매..점유율 8.3%
투싼·스포티지 인기· 쏘울은 월별 최고실적 달성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로 역대 8월 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월에 비해 5% 증가한 총 13만90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7만2012대를, 기아차는 7.7% 늘어난 5만8897대를 각각 팔았다.

8월 미국 시장에서 GM(-0.7%)과 도요타(-8.8%), 혼다(-6.9%), 닛산(-0.8%) 등의 판매가 줄었다. 반면 현대차와 함께 포드(5.6%)와 크라이슬러(1.7%) 등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8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8.3%로 업계 7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투싼과 쏘렌토, 스포티지 등 SUV 모델 판매호조 요인이 컸다. 현대차의 싼타페가 1만125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 늘었고 신형 투싼도 출시 첫 달 660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000270)의 쏘렌토와 스포티지도 각각 1만211대와 5749대로 전년 대비 9.7%와 27.9%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기아차의 주력모델 쏘울은 8월 1만7108대가 팔리며 미국시장 진출 이후 월별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주력모델인 쏘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의 경우 각각 2만1818대와 2만540대로 견고한 수요를 입증했다.

한편 8월 미국 신차시장은 전년동월 대비 0.6% 감소한 157만7179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8월까지 8.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