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1Q 실적 기대감…목표가↑-키움

by김인경 기자
2015.04.08 08:11:3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키움증권은 한진해운(117930)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1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8일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3% 줄어든 2조1479억원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12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통적으로 부진한 시즌이지만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춘절이 상대적으로 분기 후반에 위치한 가운데 미국 서부 항만 적체상황으로 미주노선 운임이 초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운임이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벙커C유 가격 하락이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고 있어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3분기에는 물동량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며 이익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연구원은 “일부 선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지며 재무여력이 부족한 한진해운 선박 구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미주노선은 1만8000~2만TEU 선박보다 1만3000TEU급 선박이 효율적”이라며 “용선료와 신조선 가격도 전년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경쟁력있는 선대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