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선 기자
2013.04.10 09:19:24
군 당국 '북 미사일 발사 대비 태스크포스팀' 운영중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10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강원도 원산지역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2기 뿐만 아니라 함경남도 일대에 미사일 이동식 발사 차량(TEL) 4~5대가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인된 TEL은 사거리 300~500km의 스커드 미사일과 사거리 1300km의 노동미사일로 분석됐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동시 발사할 가능성을 높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대북정보 감시 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
워치콘이 격상되면 대북 정보 감시 자산이 증강 운영되고 정보분석 요원의 수도 평소에 비해 2~3배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은 ‘북 미사일 발사 대비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다. 소장급이 팀장을 맡은 이 TF는 10여명의 장성·영관급 장교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군은 동·서 해상에 이지스 구축함 2척을 배치하고, 공군도 그린파인 레이더 2대 등 정보 자산을 총동원, 미사일의 궤도를 추적할 준비를 마쳤다. 이지스 구축함에 배치된 SPY-1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1000km에 이르고, 그린파인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500km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