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2.01.19 10:30:0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메디포스트(078160)와 안트로젠이 개발한 '카티스템'과 '큐피스템'을 각각 줄기세포치료제 2, 3호로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파미셀의 '하티셀그램-AMI'가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로 허가받은 바 있다.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 내 혈액) 유래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무릎 연골 손상 치료제다. 다른 사람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해 제품화했다.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연골결손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동종 줄기세포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인공관절 치환술 이전의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식약청은 기대했다.
안트로젠의 큐피스템은 지방조직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만든 크론병 인한 누공 치료제다. 크론성 누공은 희귀난치질환인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직장에서 항문주변 피부까지 염증이 관통돼 생긴 구멍을 말한다.
만성염증으로 인한 고통과 불편함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고질적 질환이다. 안트로젠은 부광약품(003000)이 29.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치료법이 없거나 효과가 미미한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