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0.09.13 09:29:36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IT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외국인의 매무세가 몰리는가하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바닥권을 지날 것이라는 긍정적 재료가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13일 오전 9시25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대비 3000원(0.39%) 오른 7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상위 창구에 SG와 CLSA가 올라와 있으며 각각 3807주, 1185주를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도 모건스탠리 창구로 50만주나 들어오면서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066570)도 3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에 지지부진했던 LG전자는 이날 씨티그룹(1만6772주), SG(4713주), CS(4642주)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기(009150)는 부진을 털고 엿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LG이노텍(011070)도 나흘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 14만원을 다시 찾았다.
코스피지수가 10포인트 가량 오르면서 1800선에 안착,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이달 바닥을 지나 10월 이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시장 관심이 거시 경기에서 실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특히 이달 말 기대되는 중국 경기선행지수 상승전환은 10월 이후 반도체 투자 심리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