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0.06.25 09:36:5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씨티그룹은 한국경제가 하반기에 회복속도 둔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감안해 한국은행이 4분기에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는 25일자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2분기 연속으로 예상보다 더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경기 회복 속도는 2분기와 하반기에 전분기들보다 다소 둔화될 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 재정위기와 북한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성이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씨티는 "한국은행이 6월 금통위 이후 통화정책방향에서 `물가 안정`이라는 문구를 삽입했지만, 경제 성장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3분기중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진 못할 것"이라며 4분기를 인상 시기로 봤다.
다만 "인플레가 단기적으로 빠르게 높아진다면 4분기보다 더 일찍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아울러 씨티는 "지정학적 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달러화대비 원화가 약세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