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BW 워런트 행사기간 도래 `변수`

by신성우 기자
2010.05.10 09:31:39

1년전 발행 BW 150억…22일부터 워런트 행사 가능
행사가, 주가 밑돌아…행사시 발행주식의 3.7% 규모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동부제철(016380)이 1년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기간이 도래한다.

이에 따라 BW 600억원 공모 및 향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제146회차 사모 BW 150억원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워런트 행사가 가능해진다.

발행(2009년 5월22일)한 지 1년이 지남에 따라 앞으로 2년간(만기 1개월전 2012년 4월22일까지) 워런트 소유자는 언제든 동부제철 신주를 요구할 수 있는 것.

게다가 요구가격 즉, 행사가격도 발행당시 1만550원에서 시가하락 및 유상증자로 인해 8010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동부제철의 현재 주가 9600원(7일 종가 기준)에 비해 16.6%(1590원) 밑돌고 있다.

행사가 조정으로 현 발행주식(보통주 기준 5063만주)의 2.7%(142만주) 수준이던 행사가능주식도 3.7%(187만주)로 증가했다.



아울러 내달 13일부터는 10~11일 공모를 실시하는 160회차 BW의 워런트 행사가 가능해진다.

이번 BW는 주관회사(대표주관 리딩투자증권, 공동주관 동부․동양종합금융증권)와 총액인수방식으로 진행돼 청약미달로 인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위험은 없다.

워런트는 BW 발행금액의 40%인 240억원으로 행사가격은 1만440원이다. 행사가능주식은 229만여주다.

아울러 행사가는 BW 발행 이후 동부제철 주가 하락하면 최초 행사가격의 80%까지 하향조정(리픽싱)이 가능하다.

만일 행사가격이 리픽싱 하한선인 8350원까지 하락한다면 행사가능주식은 287만여주로 증가한다. 동부제철의 발행주식의 5.7%에 해당한다.

한편 동부제철이 발행하는 160회차 BW는 채권이 만기 4년(2014년 5월13일)으로 표면이자율 4.0%, 만기이자율 8.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