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도 늦지 않을 실적 유망주는?

by유환구 기자
2008.02.20 09:40:03

LCD산업 호황 전망..LPL 최다 추천
현대중공업 등 중국관련주도 `쾌청`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을 타고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적 모멘텀을 갖고 있는 산업이나 종목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이데일리는 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지금 시점에서 사도 늦지 않을 실적호전 유망주를 추천받았다. 주목해야 할 종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8개 주요 증권사로부터 실적 관련 유망주를 받아본 결과 LG필립스LCD(034220)가 6개의 증권사로부터 추천주로 꼽혔다.



LCD TV 시장이 미국 소비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주요 이유로 거론됐다. 중국 올림픽과 미국의 완전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도 기대 요인이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비수기 효과로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연간 기준으로 볼때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조기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네 곳의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은 삼성전자(005930)도 LCD산업 호황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여기에 통신 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돼 반도체-LCD-휴대폰의 과거 트로이카 부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코스닥 시장 IT업체인 LG마이크론(016990)도 디스플레이 산업 호조와 구조조정 성과 가시화로 2008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한솔LCD(004710)와 LG전자(066570)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증권사 추천 종목


 
조선, 건설, 기계 등 중국관련주들도 지난해의 실적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받으며 실적유망종목 대거 이름을 올렸다. 지난 달 주가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점도 매력적인 요소라는 분석이다.
 
조선 대표주인 현대중공업(009540)이 여섯 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추진 가시화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선, 해운업종 업황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건화물운임지수(BDI)가 반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한진해운(000700)이 두 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은 것을 비롯, 현대해상(00145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미포조선(010620), STX조선(067250) 등이 유망종목에 포함됐다.  
 
기계업종의 대표주인 두산중공업(034020)은 담수시장의 턴어라운드와 주단 부문의 설비증설 등 장기적인 성장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최근 새정부의 원자력 수출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건설업종에서는 현대건설(000720)과 금호산업(002990)이 추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