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좌동욱 기자
2007.10.17 09:16:19
자활프로그램에 따른 자활율 1.02%
[이데일리 좌동욱기자]부랑인 시설 입소자 10명 중 9명은 정신질환, 치매, 중풍 등 각종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
보건복지부가 17일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 38개 보랑인 복지시설 입소자는 7872명으로 이 중 7179명(91.2%)가 건강에 문제가 있는 부랑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상태별로는 정신질환자 3562명(45.2%), 장애인 2462명(31.3%), 신체질환자 774명(9.8%), 노인성질환자 381명(4.8%) 등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부랑자는 693명예 (8.8%)에 불과했다.
부랑인 복지시설 입소자 중 환자 비율은 2005년 89.9% 2006년 90.1% 2007년(상반기) 91.2%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부랑인을 사회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자활프로그램의 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 의원은 "7872명의 입소자 중 자활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2260명에 불과했다"며 "이 중 사회 복귀 예정자는 81명으로 자활율이 1.02%에 머물러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