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종윤 기자
2007.03.09 10:00:00
[오늘과내일 이인우 대표] 지난 20세기 말 초고속 통신망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21세기 현재 인터넷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공간에 자신만의 가상 생활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인터넷 친구를 사귀는 것은 이제 너무나도 자연스러우며 인터넷은 우리 문화의 일부분이 된지 오래다.
최근 들어서는 자신을 표현 할 줄 아는 네티즌들이 일상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아 올리는 UCC(손수제작물)가 신문화 코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TV방송과 같이 인위적인 영상에 실증 난 상태에서 때마침 자연스러움과 보고 싶은 영상만으로 이루어진 신개념 UCC가 등장하자 그들을 자극시키기에는 충분하였으며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또한 올 연말에 있을 대선의 대표적 홍보수단으로 UCC가 대두되고 있어 2007년 UCC열풍은 사그라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UCC열풍으로 인하여 음악, 글 뿐만 아니라 동영상에 대한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이른바‘불펌’이라 불리는 불법 다운로드 현상이 함께 증가하고 있어 저작자들의 저작권(DRM)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 나라의 저작권 현행법 상 저작물 보호 요건의 기준이 애매하여 저작자들의 영상물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뚜렷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또한 국내의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 제공 사이트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만만치 않은 비용부담으로 인하여 DRM 솔루션 도입이 쉽지만은 않아 저작권 문제 해결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상태이다.
여기서 필자가 저작권을 보호를 강조하는 이유는 경제적 또는 사회적 권리가 인정될 때 저작자도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창작물로 인해 우리나라의 문화와 관련한 사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즉 저작권 보호는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문화관광부는 작년 말 저작권법을 전면 개정해 올해 6월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문화부 내 저작권팀을 저작권정책팀과 저작권산업팀으로 나누어 전문가 영입 등 인력을 보강해 변화하는 저작권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많은 기업들은 워터 마킹을 적용하거나 UCC에 광고를 접목시키는 등의 DRM과 관련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필자의 회사 또한 DRM 솔루션의 일종인 TT미디어가드를 출시해 녹화방지, 다운로드 방지, 동시접속 차단 등으로 컨텐츠 및 저작권 보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 전 세계 네티즌들이 UCC에 열광하고 있다. 인터넷은 물론 신문, 방송 등의 언론 매체들은 온통 UCC에 관한 뉴스로 가득하다. ‘UCC 스타’는 이제 영화/TV 스타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만큼 그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인터넷은 국내뿐만이 아닌 세계 공용 매체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작된 영상물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일은 순식간에 이루어 지며 원활한 저작권 보호가 이루어 지지 않았을 때 우리의 소중한 문화가치를 한 순간에 잃을 수도 있게 될 것이다.
UCC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코드로 남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영상물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작자의 창의력과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기업 뿐 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약력> | |
연세대 금속공학과/ 공학박사 | |
풍산 근무 | |
수원과학대학 교수 | |
오늘과내일 대표 | |
한국웹호스팅기업협회장 | |
1998년 8월 설립 | |
2001년 10월 인텔 프리미어 프로바이더 (IPP) 자격 획득 | |
2004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 MSP자격 획득 | |
2005년 12월 KR도메인 공인사업자 선정 | |
2006년 1월 코스닥 상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