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인 기자
2006.09.04 10:12:12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중국 최대 검색업체 (Baidu.com)이 중국 증시 상장을 고려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바이두닷컴의 중국 상장은 검색엔진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분석했다.
`중국판 구글`이란 별칭을 가진 바이두닷컴은 구글, 야후 등 외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선전하며 중국 검색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에는 상장돼 있지 않고, 지난해 미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바이두닷컴의 최고재무담당자(CFO)인 숀 왕은 이 날 "국내 증시에 기업상장(IPO)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관련자들과 비공식 협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법적인 장애물들이 많아 상장이 성사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바이두닷컴은 전액 외국계 자본이 투자된 회사다. 그러나 이제껏 중국 증시에는 외국계 기업들의 상장이 허가된 사례가 없다.
왕 CFO는 "바이두닷컴과 같이 외국계 자본이 투자된 기업들의 상장과 관련된 명확한 규정이 없다"며 "중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는데는 여전히 많은 장애물들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