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04.12.24 09:50:42
`폴라 익스프레스`` 인크레더블` 등 해외 애니메이션 `초강세`
[edaily 전설리기자] 크리스마스 극장가에서 해외 애니매이션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오페라의 유령`을 제치고 크리스마스가 선택한 영화가 됐다.
24일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maxmovie.com)에 따르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지브리 스튜디오 제작, 도에이 애니메이션 배급)은 주말 예매율 36.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명성을 쌓아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신작으로 마녀의 저주로 하루 아침에 90살 노인으로 변한 소녀가 저주를 풀 방법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그렸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꼽혔던 `오페라의 유령`(CJ엔터테인(049370)먼트 배급)은 지난 주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예매율은 20.8%.
뮤지컬의 고전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을 16년만에 영화화한 `오페라의 유령`은 제작비 1억달러의 대작답게 거대한 세트와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가 충분하다.
3위는 이번 주 개봉하는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캐슬락엔터테인먼트 제작,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배급)가 차지했다. 예매율은 10.7%.
`포레스트 검프`와 `캐스트 어웨이`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던 톰행크스와 로버트 저메스키가 다시 뭉쳐 만든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는 8살 소년이 산타가 사는 북극으로 환상의 기차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크리스마스에 안성맞춤이다.
4위는 30대 독신 여성의 심리를 재기발랄하게 담아내 인기를 모았던 `브리짓 존스의 일기` 의 속편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UIP코리아 배급).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예매율 10.2%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이밖에 `니모를 찾아서` 제작진이 새로 선보인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월트디즈니픽쳐스·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 제작,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코리아 배급)이 5위, 설경구 주연의 `역도산`(싸이더스(052640)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배급)이 6위에 각각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