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4.12.04 02:19:41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바이오 제약기업 제넉스테라퓨틱스(JANX)는 새로운 전립선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 성공 소식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제넉스 주가는 전일대비 57.02% 상승한 63.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넉스는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JANX007의 임상 1상에서 참가 환자 16명 모두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PSA 수치가 높을수록 암의 진행과 관련이 깊다.
윌리엄블레어의 분석가들은 “JANX007의 효능과 안전성이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하다”고 평가하며 미국 시장에서 이 약물의 예상 최고 매출을 기존 17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매트 핍스 분석가는 “이번 결과는 투자자 기대치를 크게 초과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JANX007은 종양 활성화 T세포 결합제로, 백혈구를 활용해 암세포를 식별하고 공격하도록 설계된 치료제다. 제넉스는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2~3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확장 임상 시험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캠벨 제넉스 CEO는 “이번 성과는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확장 임상을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