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황 나아지나…전문가지표 2개월째 상승

by김형욱 기자
2023.09.24 13:42:29

산업연구원 제조업 업황 PSI
7월 99 - 8월 101 - 9월 105
10월 전망도 109로 ‘긍정 우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 전문가들이 9월 들어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종 대부분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10월 전망 역시 긍정 우세 평가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이달 초 산업 전문가 159명에게 제조업 업황을 묻고 이를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로 집계한 결과, 9월 업황 현황 PSI가 105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PSI는 전문가에게 관련 질문을 하고 긍정·부정 응답을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긍정 응답이 많으면 200에 가깝게 오르고, 부정 응답이 많으면 0에 가깝게 내린다.

긍정 응답이 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7월엔 99로 부정 응답이 약간 많았으나 8월 101로 긍정 전환한 데 이어 이달에도 4포인트 더 올랐다. 올 들어 긍정 응답 비중이 가장 많아진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국내시장 판매(98)는 100보다 낮았으나 2포인트 올랐다. 수출도 108에서 111로 3포인트 더 올랐다. 9월20일까지의 국가 전체 수출액을 보면 아직 전년대비 부진한 흐름이지만, 전문가 시각에선 이미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업황 전망 PSI도 109로 3개월째 110 전후의 긍정 우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시장 판매와 수출 등 각 지표 전망치가 전월대비 떨어지기는 했으나 100 이상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9월 현황 지표(125), 10월 전망(135) 모두 긍정적이었다. 디스플레이 현황(123), 전망(123)도 100을 크게 웃돌았다. 단,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수준의 호황을 기록했던 자동차 현황(97)은 100을 밑돌았으나 전망(106)은 긍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