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빅텐츠,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5%↑

by양지윤 기자
2023.08.17 09:15: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빅토리콘텐츠(이하 빅텐츠(210120))가 17일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분 현재 빅텐츠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75.43% 오른 4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에 따르면 빅텐츠는 이날 1만3800원에서 9만9200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빅텐츠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731.17대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1000원~2만3000원) 최상단인 2만3000원에 확정됐다. 당시 참여 기관 중 99.4%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8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181.33대1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에 해당하는 11만7050주에 대해 총 2122만428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약 244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확정된 공모가격 기준 빅텐츠 전체 공모금액은 약 107억6860만원 규모다. 신주 100% 모집으로 유입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우수한 작가·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한 운영비 확보 △드라마 제작 및 지식재산권(IP) 사업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빅텐츠는 허수성 청약 방지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공개(IPO) 건전성 제고방안을 개정한 후 첫 수요예측 기업이다. 이에 기관 수요예측 일정을 기존 2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늘리고, 주관사는 기관투자자들의 주금 납입 능력을 확인한 후 공모주를 배정했다. 일각에서는 수요예측 기간 중 기관투자자가 분산하지 않고, 기존과 동일하게 마지막 날에 몰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