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강경 대북정책, 北 도발 부추겨…불장난 멈춰야”

by박기주 기자
2023.01.01 11:00:36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 브리핑
"한반도 평화 위협 모든 행위 반대"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남북 지도자의 자제를 촉구했다.

북한은 2022년의 마지막 날과 2023년의 첫날에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어제에 이어 새해 첫날인 오늘도 미사일 도발을 해왔다”며 “2023년 시작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규탄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일 오전 2시 50분께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바 있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남조선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도발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초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김정은 위원장이 맞받아치며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강경일변도 대북정책이 오히려 북한의 도발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도 여권 일각에서는 비핵화선언과 9.19합의를 백지화하자고 한다. 북한을 압박하고 제어할 수단을 스스로 포기하자는 무책임한 주장에 한숨만 나온다”며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 한반도 비핵화 합의를 깨려는 시도 역시 강력히 규탄합니다. 남북의 지도자들은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들려는 위험한 불장난을 당장 멈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