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1.07.10 13:05:1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0일 부인 김건희 씨 논문 관련 취재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MBC 기자와 불상의 책임자를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윤석열 캠프는 불법취재의 전모를 규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MBC 양 모 기자 등 해당 기자 2명과 그 지시 또는 책임자를 오늘 서초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MBC 불법 취재에 대한 신속하고도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한다”며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낸 것으로서, 강요죄와 공무원자격사칭죄라는 중대 범죄가 범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법취재까지 동원한 정치적 편향성도 드러났으므로, 현장 기자들의 단독행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면서 ‘윗선’ 차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도 과거 채널A 등 다른 사례에서 그랬던 것처럼 불법 취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즉각 진상규명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과거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당시 여권과 당국의 조치를 에둘러 지적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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