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12.15 07:52:5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탄 관용차 위로 뛰어올라 지붕을 밟은 남성의 정체가 드러났다.
유튜버 ‘왕자’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두순 관용차량 부순 당사자입니다. 간곡한 부탁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조두순 출소 당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앞 시위대의 모습과 경기도 안산보호관찰소에서 조두순의 거주지로 향하는 관용차의 모습을 전했다.
그 가운데 왕자는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가 보호관찰소를 나서자 차 위로 뛰어올라 지붕을 밟고 발길질을 해 경찰로부터 제압을 당했다.
그는 자신을 “‘GZSS’의 왕자”라며, GZSS에 대해 “대한민국 1호 반공기업이며 수많은 집회와 데모를 주관해 왔고 각종 사회 이슈와 쟁점을 대중에게 여론화시키는 단체, 즉 이 분야의 프로”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현재 집회가 코로나19로 인해 9인 이하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번 조두순 규탄 집회만 하더라도 원래 못 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저희는 구역을 나눠 집회 신고를 했고 집회 장소를 약 한 달여 전부터 선점해 조두순 출소 일주일 전부터 사전 집회, 출소 당일 약 2억 원대의 집회 장비를 동원해 13시간 동안 조두순 출소 반대 집회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집회를 비롯해 자신이 관용차를 부순 이유에 대해 “제2, 제3의 조두순을 막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어 “조두순을 호송하는 관용차량을 부수는 것이 무엇이 도움이 되느냐?라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한 모든 대중의 손가락질, 차량에 대한 피해 보상, 그리고 법적인 처벌은 여러분 대신 제가 안고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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