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7.04 12:50:0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나라치킨공주’의 음식을 갖고 조작 방송을 한 유튜버 송대익의 구독자 수가 사흘 만에 9만 명 급감했다.
지난 1일에는 134만 명에 달하던 송대익 채널 구독자 수가 4일 오전 125만 명으로 줄었다. 조작 방송 논란이 구독 취소로 이어진 셈이다.
지난달 28일 송대익은 유튜브 방송 도중 경기도에 있는 피자나라치킨공주 지점에서 피자와 치킨을 배달해 먹었다. 그는 방송 도중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치킨은 베어 문 흔적이 있었고 피자는 두 조각이 없었다”며 배달원이 음식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장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했으나 매장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송대익의 주장은 방송의 화제성을 위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 가맹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다른 유튜버가 업체 관계자와 연락을 취했고, 관계자는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변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송대익은 지난 1일 사과 영상을 올려 “2저는 6월 28일에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며 제 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들과 점주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는 “해당 브랜드명이 모자이크 처리가 됐으니 문제가 없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편집 영상을 송출시켰고 편집자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된 상태에서 풀 영상 또한 여과 없이 업로드되어 해당 브랜드에 피해를 끼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가) 저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수습 중에 계시고 많은 점주 분들이 불편해하시는 상황이라서 다시 연락 주신다는 말씀에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변명할 여지없이 오로지 제 욕심으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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