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5.04.22 08:28:48
오후 일시 생산중단.. 총기 반입경로 등 경찰 조사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1일(현지시간) 기아자동차(000270)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오전 기아차에 따르면 한 미국인은 이날 오후 2시께 공장 내에서 총을 쏴서 미국인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검거했으며 부상자는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현재 공장을 폐쇄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총기 반입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는데 어떻게 반입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4월 의사당을 뺀 거의 모든 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법안을 공표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에 공장 내 총기 반입을 막기 위해 공장 밖 주차장에 반입 금지판을 세우고 회사 정책을 직원에게 반복적으로 알려 왔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든 직원을 상대로 공장에 들어가기 전에 소지품을 꼼꼼히 검사해 왔다”며 “현재 반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발을 막기 위해 더 확실한 규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조사는 이날 중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2009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24시간을 3교대로 가동해 쏘렌토와 옵티마(K5), 현대 싼타페 3종을 연 36만대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