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1.13 08:52:5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의 블록딜 무산에 장 시작 전 동시호가부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13일 오전 8시45분 장 시작 전 동시호가가 현대글로비스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15.00%(4만5000원) 내린 25만5000원에 형성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14.92%(3만5500원) 오른 27만3500원에서 형성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13.4% 매각 거래가 불발됐다. 매각대상이었던 물량은 1조5000억원가량으로 할인율은 12일 종가 대비 7.5~12%였다.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거래조건이 매력적이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만들고 투자회사인 현대글로비스를 합병한다는 시나리오가 이번 블록딜로 어그러졌다”며 “현대글로비스는 대주주가 매각 의사를 밝힌 데다 물량 부담이 있는 만큼 당분간 주가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