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9.18 08:51:0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중대형 전지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고 내년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르노-닛산그룹이 닛산과 NEC 합작사인 AESC 설비 일부를 구조조정하고 LG화학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대형 전지 1위인 LG화학의 배터리팩이 2위인 AESC보다 15~2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 도래하는 전기차 개화기에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GM, 르노, 상하이차, 아우디, 현대·기아차 등 주요 메이저업체에 배터리팩 공급계약을 이미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에틸렌 기준 15만톤을 증설하고 LPG 투입비중이 확대돼 내년 석유화학 기여도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이 13% 줄면서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석유화학, 편광판 등의 증설로 물량이 늘었지만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중국 매크로지표 부진 등으로 제품 마진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