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가 신성장동력]LG화학, '중소협력사와 상생경영' 앞장

by성문재 기자
2014.07.16 08:36:3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화학은 중소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과 함께 환경이슈 공동대응, 기술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라는 LG화학의 비전과 ‘Solution Partner(솔루션 파트너)’라는 슬로건에는 상생경영에 대한 LG화학의 강한 의지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051910)에 따르면 LG상생펀드 및 LG패밀리론 등을 통해 중소협력사에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 규모가 매년 평균 500억원을 웃돈다. 또 하도급 업체들에 대한 대금결제를 100% 현금으로 하는 것은 물론 지급도 일주일 안에 완료하고 있어 중소협력업체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저금리 대출은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회사까지 적용된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LG화학으로부터 현금 결제, 대금결제 조건 개선 등의 지원을 받은 1차 협력회사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2차 협력회사에게도 같은 지원을 하도록 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협력회사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인력을 지원하고 전문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LG화학 테크센터에서는 플라스틱에 대한 기본지식에서부터 사출성형 전반의 기초지식, 플라스틱 제품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 부딪치는 문제점, 해결방법 등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전수한다.

LG화학은 중소협력사가 해외에 제품을 수출할 때 걸림돌이 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해주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LG화학은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 제품을 수출하지는 않지만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모든 중소업체들이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EU)의 새 화학물질관리제도인 REACH에 직접 등록을 추진·완료했다. EU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REACH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수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