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정국정상화 계기돼야”

by김정남 기자
2013.11.18 09:21:06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오른쪽)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두고 정국 정상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각당의 입장과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전세계가 지켜보는 한국정치의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여야 의원들이 잘 이끌어 국격에 맞는 시정연설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 이번까지 3차례 국회를 찾아왔는데 앞으로도 자주 국회를 방문해 의원들과의 접촉도 넓혀야 한다”면서 “국회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자주 듣고 국회와 청와대의 간극을 좁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두고 “오늘 시정연설이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 정상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국회는 정쟁이 아닌 민생을 향해 손잡고 갈 수 있도록 여야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정연설은 행정부 수반이 국회에 갖추는 최고예우”라면서 “국회도 그에 걸맞는 예우로 맞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날 시정연설은 노태우 전 대통령(1988년)과 노무현 전 대통령(2003년), 이명박 전 대통령(2008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