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3.01.10 09:16:1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0일 CJ(001040)에 대해 운송사업부문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 최근 상장자회사의 가치증대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오는 4월 1일 CJ GLS를 흡수 합병키로 했으며 합병비율은 1:0.3337633이다”라며 “CJ대한통운은 합병에 따른 합병대가로 자사주 459만4000주(9일 종가 기준 5200억원 규모) 및 교부금 340억 원을 제공했으며 이는 CJGLS의 장부가 6200억원 대비 660억원 감소한 5540억원에 매각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CJ대한통운의 자사주는 보존하면서, CJ GLS와 CJ대한통운의 통합물류시스템 구축 이외의 시너지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묘수”라고 분석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의 3분기 말 기준 현금은 2400억원, 합병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 5500억원으로 자사주는 여타 운송회사를 인수하는데 활용할 것”이라며 “운송회사는 네트워크가 클수록 매출 증가 및 비용 감소하는 비즈니스지만 CJ대한통운의 글로벌 거점은 153개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포워딩 회사인 CH로빈슨(C.H.Robinson)의 경우 네트워크 확대로 영업이익률 8%, 자기자본이익률(ROE) 30%대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CJ는 2013년까지 포워딩 사업을 중심으로 ‘아시아 중심(중국, 동남아)의 해외사업 확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며 “현재, 미디어부문과 식품 바이오부문 역시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시장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어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