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2.05.28 15:27:2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통합진보당은 28일 “북한의 주장도 문제이지만 이들 주장을 반복하는 종북세력이 더 문제”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연설과 관련,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정황이 드러나고 측근들의 저축은행 연루 의혹들이 터져나오며 대통령 스스로 사실규명의 입을 열기만을 바라는 국민들은 뜬금없는 대답만을 듣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통합진보당 내부의 문제를 계기로 지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가리고 이념공세로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으려 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국민들이 진보정당에 바라는 것은 색깔론과 아무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의 민주질서를 세우고 구태를 혁파하기 위해 모든 이들의 응원 속에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임기말 레임덕에 힘든 심사를 이해하려해도 과거의 수법만을 되풀이하시니 실망에 또 실망”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