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작년 연매출 최초 3천억원 돌파
by김미경 기자
2012.01.10 09:29:35
월평균 250억 이상 매출 기록
감성마케팅..4년만에 10배 성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랜드가 운영하는 뉴발란스가 운동화와 러닝화, 의류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매출액인 3080억 원을 달성했다.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월평균 25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2011년 누적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7년 240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4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뉴발란스는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뉴발란스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통해 패션 운동화 트렌드를 만들어 10대는 물론 20~30대 고객층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잡스가 20여년 간 공식 석상에서 즐겨 신었던 뉴발란스 993 모델은 지난 10월 잡스 사망 후 판매가 급증하며 품절 사태를 빚었다.
2011년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운동화는 뉴발란스 574와 레브라이트 890 모델로 레브라이트 890은 지난 봄·여름 시즌 동안에만 총 20만족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지난해 가을·겨울 기간 중 일주일 동안(9월11일~17일)에는 무려 1만족 이상을 판매하며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의류도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월에 선보인 뉴발란스 `뉴다운 재킷`은 4개월 만에 판매율 96%를 기록하며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뉴다운 재킷 외에도 덕다운 야상재킷, 프리미엄 덕다운 등 모든 다운 재킷들이 총 83%의 판매율을 올리며 뉴발란스 돌풍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NB레이스와 574 컬처파티 등 참신하고 다양한 방식의 감성 마케팅도 젊은 층의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이밖에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등 전방위적 마케팅 방식이 매출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지헌 뉴발란스 브랜드장은 "2007년 당시 240억 수준이었던 매출이 불과 4년 만에 3000억 원대를 넘어서는 빅 브랜드로 급성장했다"며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여러 연령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감성 마케팅으로 국내 스포츠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