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4.14 08:39:56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신차 경쟁력 확보를 통한 마케팅 비용 축소,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글로벌 기준 61.9만대(전년비 30.4%), 국내공장 기준 39.4만대(전년비 31.4%)를 판매, 매출액 6.3조원(전년비 30.1%) 및 영업이익 4946억원
(전년비 59.6%), 영업이익률 7.8%(전년비 1.4%포인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현대위아 상장에 따른 소유 지분 매각으로 영업외이익에 1000억 원의 일회성 수익 발생 ▲ K5 등 중형차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론칭 ▲신차 경쟁력 향상에 따른 수요 증가로 마케팅 비용 감소 및 평균판매단가 상승 등을 실적 전망의 이유로 꼽았다.
2분기 전망에 대해 그는 "해외 공장 판매량이 28% 증가하고 차량 평균 판매 가격(ASP)이 상승할 것"이라면서 "가동률도 작년에 생산능력을 증설한 중국공장과 가동에 들어간 미국공장 등 두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해 2분기 해외공장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8.7%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가 작년 1분기 쏘나타 미국 본격 판매 후 평균 인센티브가 30.4% 감소한 것과 같이 기아차도 1분기에 K5 미국 본격 판매에 따른 2분기 인센티브 감소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