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건설업종 선봉

by김경민 기자
2008.10.21 09:25:08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1일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세로 출발했다.

국내외 증시 안정책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엿새 연속 하락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경기부양책 지지 발언과 라이보 하락이라는 달러 자금경색 완화 신호를 반기며 급등했다. 여기에 9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과는 달리 상승해 상승탄력에 힘을 보탰다.

국내에서는 미국발 훈풍과 함께 지난 19일 금융시장 안정책에 이어 이날 발표될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건설업종이 환호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다만 전날 코스피가 미국보다 먼저 2% 이상 상승해 추가 상승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게다가 전날 상승을 주도했던 프로그램이 10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63포인트(1.87%) 오른 1230.2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2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반면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6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00억원 이상 순수하게 팔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종이 5%이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 밖에 기계, 철강금속, 운수장비 업종 등도 2% 이상 강세인 반면, 보험, 의약품, 운수창고 업종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름세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