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8.03.13 09:33:01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13일 오전 주식시장에선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034220))가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합작 파트너인 네덜란드 필립스가 추가로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9시30분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6.67% 하락한 4만3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필립스의 지분매각 추진 소식이 수급상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앞서 필립스는 LG디스플레이 지분 2300만주(6.4%)를 추가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현재 19.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추가 지분매각을 여러차례 밝혀온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과정에서는 25%까지 추가 매각이 가능해 필립스는 8%(2875만)까지 매각이 가능하다"며 "블록딜로 이루어지는 이번 매각단가는 전일종가보다 5~8% 할인된 4만2750원~4만4250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각 이후 3개월간은 추가 매각이 불가능할 전망"이라며 "오버행(Overhang·잠재적 물량) 부담이 부분적으로만 해소됐지만 그래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단기적인 수급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매각단가가 전일 종가대비 5~8% 낮은 만큼 단기적인 주가하락의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