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7.11.16 09:58:27
현대차, 10월 SUV 시장점유율 48.4%..월별 최고
르노삼성 QMX·기아차 모하비 출시에 업계 긴장
쌍용차 타격..생산1라인 일시가동중단 논의중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르노삼성의 동참으로 국내 완성차 5사가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에서 피말리는 전쟁을 치르게 됐다.
가뜩이나 SUV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커들의 경쟁마저 치열해지면서, 쌍용차가 급기야 일부 차종의 생산을 잠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마치 '정글의 법칙'이 작용하는 듯 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국내 SUV 차량의 판매량은 총 1만8032대로 전월대비 9.4%, 전년동월대비 19.5%씩 증가했다. 그러나 비교시점인 작년 10월과 올 9월에는 추석이 있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올들어 10월까지 전체 승용차중 SUV 비중은 22.3%로, 전년동기 21.1%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스포티지와 투싼이 인기를 누리던 2004년 연간 30.6%에는 크게 못 미친다. 디젤가 상승과 SUV 차량 세금인상 악재 등으로 SUV 시장의 침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0월중 메이커별 SUV 판매의 경우엔 현대차가 월등히 앞섰다. 싼타페 4709대, 투싼 2709대, 베라크루즈 1315대 등 총 8733대로, 10월 전체 SUV 판매량(1만8032대)중 48.4%에 달했다. 현대차로선 이같은 점유율이 월별로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