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씨어터, 부산시 손 잡고 '내 생애 첫 뮤지컬 캠페인'
by장병호 기자
2023.08.21 09:14:10
11월 개막 ''레미제라블''에 청소년 400명 초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산을 대표하는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가 부산시와 함께 ‘내 생애 첫 뮤지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 (왼쪽부터) 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 박선욱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사진=드림씨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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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환으로 지난 18일 부산시청에서 기부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과 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 박선욱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설도권 대표는 드림씨어터가 주최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부산 공연 티켓 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 아동복지협회를 통해 문화 경험에 소외된 만 13세 이상의 부산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총 4회의 공연에 걸쳐 총 400명을 초대할 예정이다.
드림씨어터와 부산시가 함께 진행하는 ‘내 생애 첫 뮤지컬’ 캠페인은 뮤지컬 관람 연령층 중에서도 가장 낮은 층을 형성하고 있는 청소년 세대들이 보다 빠르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대표적인 공연예술인 뮤지컬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다. 아직 국내 뮤지컬 주요 관람층은 20~30대 중심으로 특정 타깃에 한정돼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2021년 청소년(13~24세) 10명 중 4명(37.6%)이 지난 1년 동안 문화예술 및 스포츠를 한 번 이상 관람했으며 이 중 ‘연극, 마당극, 뮤지컬’을 경험한 관객은 영화(79.2%), 미술관(17.8%), 스포츠(15.0%)에 이어 불과 12.7%에 그쳤다.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빅4’로 불리는 작품 중 하나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철학적인 질문을 함께 던지며 뮤지컬을 뛰어넘는 인문학적 콘텐츠로 평가 받는다. 공연 관계자는 “청소년층에게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살아있는 무대예술의 세계를 경험하며 새로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 생애 첫 뮤지컬 관람 캠페인’이 지역, 청소년으로 관객 저변을 확대하며 미래의 관객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레미제라블’은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기념해 세 번째 시즌으로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어 11월 30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리고, 내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로 공연을 이어간다. 민우혁, 최재림, 김우형, 카이, 조정은, 린아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