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고 김지하 시인,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

by권오석 기자
2022.05.09 09:07:01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은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어"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고(故) 김지하 시인의 명복을 빌면서 “감사했다. 고인의 시와 생각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인이 오해와 비판을 감수하며 말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양심은 지금처럼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五賊)’ 등의 작품을 남긴 김지하 시인은 향년 81세로 전날 별세했다.



윤 당선인은 김지하 시인의 `타는 목마름으로` 시를 인용하면서 “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은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김지하 시인의 위대함은 체제에 저항하는 참여시인을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사상의 지평을 확대하고 직접 발언한 데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