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완화적 FOMC 대기…원·달러 하락 압력

by원다연 기자
2020.07.28 08:27:11

NDF, 1195.80/1196.10원…0.40원 하락

사진=AFP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8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백신 개발 기대가 이끄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완화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상승한 2만6584.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4%, 나스닥 지수는 1.67% 올랐다.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 합의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모더나사가 미 정부로부터 4억7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소식 등이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시장은 오는 28~29일 열리는 FOMC 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이달 FOMC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경제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완화적 FOMC 회의 결과가 지난주 유럽엽합의 경제회복기금 합의에 따른 유로화 강세에서 촉발된 달러 약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9% 하락한 93.589로 2년래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뉴욕증시 반등과 연동해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2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5.8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6.10원)와 비교해 0.4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