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약 긍정적 실적…원외처방 회복세·바이오의약품 성장”-NH

by윤필호 기자
2018.06.20 08:32:10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NH투자증권은 5월 제약·바이오 산업의 실적이 긍정적(Positive)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5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전년 동월대비 6.4% 증가하면서 3개월째 성장률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같은 기간 바이오의약품 통관은 210.2% 성장했으며, 6월 미국향(向) 공급 여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톡스 통관은 56.1% 성장했으나, 3월 최대치 이후 다소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5월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 업체로 한미약품(128940)과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을 꼽았다. 그는 “5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1조730억원을 기록했다”며 “제약사별로는 한미약품이 18.9% 증가한 470억원, 종근당이 9.3% 늘어난 427억원, 대웅제약이 6.5% 증가한 328억원, 유한양행(000100)이 3.2% 증가한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로수젯’ 매출 급성장으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바이오 의약품의 통관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HS코드 ‘3002.14.9000+3002.15.0000’의 5월 통관 수치는 전년 동월대비 210.2% 증가한 1억8341만달러(한화 약 2046억원)를 기록하며 3~4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6월 미국향 램시마 공급이 기대되며 통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보톡스 통관은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구 연구원은 “보톡스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HS코드 ‘3002.90.3090’의 5월 통관 수치는 56.1% 늘어난 1171만달러(한화 약 13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했다”면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3월 대비 42.8% 감소하며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6월 수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