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일중 기자
2016.12.15 08:24:31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15일 소식입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
미국의 기준금리는 0.50%∼0.75%로 높아져.
이미 예상한 일이지만 문제는 연준이 내년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는 것.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스케줄을 제시. 점도표란 FOMC 참석 위원 17명이 특정 시기까지의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어 제시하는 분포도. 연준 위원들이 생각을 직접 담은 일종의 설문조사 결과.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선진국 돈줄죄기가 본격화할지 주목돼.
트럼프의 보호무역에 금리인상까지…. 한국경제가 그 충격파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 어지러운 정국 빨리 정리하고 확고한 새 경제리더십이 절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일대 신규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같은 면적이라도 전세보증금이 최대 1억원 넘게 싼 전셋집이 속속 등장.
대단지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상황에서 대출 비중이 높은 전셋집은 시세보다 한참 낮은 가격에 내놓아야 겨우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
이로 인해 입주를 앞둔 단지의 전셋값 상한선과 하한선 격차가 계속 벌어져.
실제로 얼마 전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전용 59㎡형 전셋값은 4억 7000만~5억 5000만원으로 최고 70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여.
옥수동 H공인 관계자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우려가 높아 전세금 반환 위험이 적은 물건에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 차가 점차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
내년 1월 입주하는 화성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전용 84㎡형은 적게는 3000만원, 많게는 시세(2억 9000만~3억원)의 반값인 1억 5000만원 짜리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어.
하지만 싼값에 덜컥 계약했다가 자칫 ‘깡통전세’(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에 육박해 전세금을 떼일 우려가 높은 주택) 세입자로 전락할 우려 커져.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 본부장은 “집에 설정된 근저당액과 전세보증금의 합이 집값의 70%를 넘으면 집이 경매에 넘어갈 때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며 “계약 직전 입주할 집의 등기부등본을 떼서 선순위 여부를 확인하고 HUG(주택도시보증공사)나 SGI서울보증에서 취급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나 ‘전세금보장신용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에 내집마련 꿈은 멀어지고, 전세라도 하려니 깡통될까 걱정에 선뜻 못 나서고. 이래저래 서민만 힘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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