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09.14 09:11:0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14일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라”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교수의 글은 전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성명을 통해 당무위원회 의결로 확정된 16일 중앙위원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한 것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교수는 이어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라며,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조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정치적 이익’에 대해선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재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고,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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