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12.11 08:51:0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저상장 시대의 돌파구로 ‘퍼플 오션(Purple Ocean)’형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퍼플 오션은 빨강(레드 오션)과 파랑(블루 오션)을 섞었을 때를 비유한 것으로 기존 사업이나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한 새로운 시장 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윤상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래산업에 대한 주식 재평가가 많이 이뤄졌고 예상보다 경쟁이 빠르게 과열돼 레드 오션으로 바뀐 산업이 많다”며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서 온전한 승자로 자리매김하기에 시간도, 여건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현실적이고 전략적 선택안으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차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퍼플 오션 기업을 제시했다.
퍼플 오션 산업으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스마트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소셜커머스, 직접구매 등과 실리적 소비를 활용한 저가항공, 렌탈, SPA 등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 소비가 부각되면서 SNS업체와 인터넷 기반의 전자결제업체의 사업영역이 모바일 상거래로 확장됐다”며 이에 따른 수혜기업으로모바일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035420), 다음카카오(035720)와 전자결제 시장에서 과점적 점유율을 보유한 KG이니시스(035600)를 추천했다.
이와 함께 저렴한 가격에 스타일과 다양성을 갖추면서 합리적 소비 트렌드를 잘 파고든 기업도 주목 받았다. 저가항공인 제주항공 모회사 AK홀딩스(006840), 국내 생활가전 렌탈 1위 업체인 코웨이(021240), SPA 브랜드 납품 비중 확대로 SPA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한세실업(105630) 등이 퍼플 오션형 기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