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서 잔존가치 최우수상

by김자영 기자
2014.11.18 08:51:41

미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 ''ALG''에서 프리미엄 대형차 부문 쾌거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인 ALG(Automotive Lease Guide)사가 발표한 ‘2015 잔존가치상’에서 제네시스로 현대ㆍ기아차 최초로 프리미엄 대형차(Premium Fullsize)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 중 하나인 ‘잔존가치(Residual Value)’는 일정 기간 신차를 사용한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 판매전략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것으로, 3년 후 잔존가치 평가가 일반적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수상 차종인 렉서스 GS(3위)와 2012년 수상차인 아우디 A6, BMW 5시리즈 등 경쟁차들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특히 제네시스는 플루이딕 스컬프쳐2.0이 적용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긴급제동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ASCC) 등 최첨단 안전ㆍ편의 옵션을 장착해 경쟁 차종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고 동급 차종 평균 대비 36% 수준의 최저 판매 인센티브를 유지해 잔존가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5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안전도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제네시스는 승용차 최초로 29개 부문 전항목 세부평가에서 만점을 획득, 최우수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

제네시스 외에도 차급별 잔존가치 톱3에 현대차는 싼타페(2위), 맥스크루즈(2위), LF쏘나타(3위), 아제라(3위 그랜저)가 올랐고 기아자동차(000270)는 세도나(2위 카니발), 쏘울(3위), K900(3위 K9) 등 7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제네시스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은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4년부터 중고차 잔존가치를 평가하는 ALG사는 격월로 차량의 잔존가치를 수록한 ‘잔존가치 가이드북 (Residual Guide Book)’을 발행하고 있으며, 1999년부터는 다음 해 가장 높은 잔존가치가 예상되는 모델을 차급별로 선정해 ‘잔존가치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