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포르투갈發 악재에 하락 출발..2000 하회

by안혜신 기자
2014.07.11 09:14:1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재부각된 유로존 리스크 영향에 2000선 밑으로 다시 한번 밀려났다.

11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6포인트(0.58%) 내린 1991.28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5월 도매재고 등 경제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BES)의 채무상환 지체로 유럽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의 모기업 에스프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은 스위스 프라이빗 뱅크 고객들에게 판매한 일부 단기 이표채에 대한 상환을 지체했다. 이로 인해 방코 에스프리트 산토의 주가가 17% 이상 폭락, 거래가 중단되며 우려를 키웠다.



우리증시에서 개장초 외국인은 164억원, 기관은 112억원을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27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다. 건설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등의 하락세가 특히 가파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다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69%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 대다수 종목들이 1%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004020), 고려아연(010130), 코웨이(021240), 아모레G(002790) 등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포인트(0.04%) 내린 559.1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