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재무장관 母 납치

by염지현 기자
2012.12.10 09:56:35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개발 센터가 조직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의 노모가 9일(현지시간) 납치됐다고 나이지리아 정부가 밝혔다.

나이지리아 경찰 대변인은 10일 성명을 통해 “이웨알라 장관의 모친인 70대의 카메네 오콘조 교수가 델타주 오그와시-우쿠 자택에서 9일 오후 피랍됐다”고 발표했다.

납치 동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재무부는 이웨알라 장관이 예전에도 신변 위협을 받았다며 “이번 사건이 최근 이웨알라 장관에게 협박을 한 자들의 소행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납치가 성행하는 곳으로 최근 석유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서 중산층이나 엘리트 계층을 상대로 납치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웨알라 장관은 나이지리아 부패 소탕에 앞장서온 인물로 세계은행(WB)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초 김용 현 총재와 함께 WB 총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