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美 동영상 서비스 `비키`에 220억 투자

by정병묵 기자
2011.10.21 09:29:45

비키의 2000만 달러 투자유치에 BBC와 함께 참여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플래닛이 해외 유명 동영상 서비스 회사에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의 플랫폼 자회사 SK플래닛은 미국 비키(ViKi)사 지분 참여를 통해 글로벌 영상 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총 2000만달러(한화 220억원) 규모로 진행된 비키의 투자 유치에 영국의 BBC월드와이드와 함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다.



비키는 동영상 실시간 재생 서비스 및 다국어 자막 번역 플랫폼 제공하는 회사로 세계 150여개국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번역하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 현재 월 방문자 수는 1000만명이다. BBC, NBC유니버설, 후지TV 등의 TV, 영화 콘텐츠를 제공 중이며 한국의 방송 3사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올 1월에는 IT전문지 테크크런치가 운영하는 `크런치 어워드`에서 애플, 트위터와 함께 베스트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SK플래닛은 이번 투자로 비키의 이사회 총 5석 중 1석을 확보했고 박용길 SK플래닛 뉴미디어 BU장이 MIT 미디어 랩 조이 이토 소장 등과 함께 이사회 이사로 참여한다.
 
향후 콘텐츠 수급, 광고 관련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특히 한류 콘텐츠 기반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공동 개발해 SK플래닛의 해외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