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1.07.13 09:18:2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동부증권은 1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휴대폰과 TV부문의 실적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지난해대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15만4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77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던 회사로써는 다소 당황스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이 휴대폰과 TV가 아닌 가전과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부에서 기인했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휴대폰과 TV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휴대폰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보다 좋고 이에 따른 적자폭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며 "TV는 전체적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적자 축소와 TV 수익성 개선으로 LG전자의 실적이 3분기에는 지난해대비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는 휴대폰 부문의 경우 빠르면 4분기에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재고조정과 연말 특수성을 감안해 내년 1분기에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