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철강株, 中 금리인상에 일제히 `하락`

by정재웅 기자
2010.12.27 09:27:35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철강주들이 지난 25일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21분 현재 포스코(005490)는 전 거래일대비 0.61% 하락한 48만8000원, 현대제철(004020)은 1.2% 내린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강(001230)도 전 거래일대비 0.3% 하락한 3만3450원, 현대하이스코(010520)는 1.9% 내린 2만5750원을 기록중이다.

철강주들이 이처럼 중국의 금리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이번 기준금리을 통해 긴축정책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은 유통상들로 하여금 재고 소진을 위한 급매물을 대거 방출토록 하는 효과가 있어 철강제품 가격의 하락을 가져온다.

아울러 최근 중국의 철강제품 가격이 세계 철강제품 가격의 선행지표로 사용되는 것을 감안할때 이번 금리인상은 국내 철강업체들에게 단기적으로나마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트레이드 증권은 "국제철강가격에 선행하는 중국철강가격의 경우 유통상의 비중이 높고 대출을 통한 재고확보가 일반화 돼 있어 투기적 수요가 강하다"며 "결국 긴축정책은 유통상들의 급매물로 인해 가격하락세가 나올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