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0.08.16 10:00:00
현대위아, 남미 최대 조선소 브라질 EAS社에 2기 수출
대당 800억원 규모..쏘나타 2200대 동시에 들어올려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그룹의 종합 기계회사인 현대위아가 세계 최대 규모의 골리앗크레인을 제작, 브라질로 수출했다.
현대위아는 남미 최대의 조선소인 브라질 에스탈레이로 아틀란티코 술(EAS)社에 세계 최초로 최대 3000톤의 중량물까지 인양할 수 있는 1500톤급 골리앗 크레인 2기를 설치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골리앗크레인은 한명의 조종사가 최첨단 무선 전자제어시스템으로 2기의 골리앗크레인을 동시에 조작·운전할 경우, 최대 3000톤까지 중량물을 인양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힘센' 골리앗 크레인이다. 3000톤은 현대차(005380) 쏘나타 차량 약 2200여대를 동시에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다.
현대위아가 이번에 제작한 골리앗크레인은 폭 164미터, 높이 110미터로 축구장 2개를 합쳐놓은 것보다도 큰 규모다. 가격은 6864만달러(약 800억원)이며 브라질 조선소까지 해상 운송료만 약 100억 원이 소요됐다.
특히, 2기의 골리앗크레인을 유선케이블을 연결하여 동시에 가동하던 방식에서 무선 전자제어시스템을 적용, 작업공정을 단순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시켰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재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중공업계에서는 조선시장이 정책적으로 육성되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향후 이 분애에서 현대위아의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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