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8.03.06 09:33:56
양사 공동지분 출자..총투자금액 1.6억불
올 하반기 시범서비스..내년 상용화 예정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SK텔레콤(017670)이 씨티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6일 씨티그룹과 공동으로 50%의 지분을 출자해 조인트벤터 형태의 '모바일 머니 벤처스(Mobile Money Ventures)'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머니 벤처스'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서비스 회사다. 양사의 총 투자금액은 1천600만달러로, 이 회사는 향후 휴대폰 등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지불기능 ▲거래내역 보관▲뱅킹 및 증권거래 ▲위치기반 광고 및 쿠폰발행 등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미국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시장이 잔액 확인, 공과금 납부 등 단순 기능만 제공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며"모네타 서비스를 비롯해 다년간 축적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노하우를 씨티그룹의 글로벌 마케팅 능력과 결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머니 벤처스'는 올해 하반기 아시아와 미국 일부 대도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 오는 2009년부터는 서비스 지역과 대상을 확대해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본거지로 해 각각 3명의 이사회 멤버를 포함한 기술 개발, 사업 추진 운영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글로벌 비즈컴퍼니 서진우 사장은 "SK텔레콤이 세계적인 금융서비스사인 씨티와 협력해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개척하게 됐다"며 "아울러 우리나라의 앞선 모바일 금융 서비스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