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훈 기자
2000.08.23 13:10:27
포항제철이 인터넷 기반의 철강 사이버 마켓인 스틸엔닷컴(Steel-N.com)을 오는 30일 오픈 한다.
이 사이버 마켓에서 거래될 대상제품은 대량으로 유통되는 열연, 후판, 냉연 제품 등의 주문외 재고품으로 연간 60만톤 내외이며, 금액으로는 2000억원 규모이다.
이 사이트에서 제품을 사고자 하는 고객은 인터넷에 접속하여 거래신청을 하고, 구매제품을 검색 후 경매입찰에 참가하여 최고가격을 제시하면 낙찰을 받게 된다.경매는 월/수/금 주3회 실시되며 경매 마감후 1시간이내에 낙찰결과가 이메일로 당사자에게 통보된다.
이 사이트는 철강 거래뿐 아니라 고객들이 시황에 맞는 적정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철강시황과 제품별 유통가격, 업계정보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게 되며, 고객 서비스를 위해 제품 운송 및 계약처리정보 등 입찰부터 제품인수에 이르는 전과정을 리얼타임으로 제공한다.
또한 게시판을 통해 고객의 불만 및 개선 요구 사항을 피드백 하여 고객의 사용 편의를 지속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포철은 스틸엔닷컴이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축소하여 이를 통한 중간마진을 줄임으로써 고객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구매물량이 적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못하던 소규모 고객도 인터넷을 통해 필요 제품을 쉽게 찾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고객과 포스코 모두 불필요한 재고를 줄일 수 있어 국가적으로도 전체 재고비용을 줄이고 자원낭비를 방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철측은 덧붙였다.